PR 3000억원 매물이 부담요인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뉴욕증시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 마감함에 따라 국내증시도 2%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지만 이후 프로그램 매물의 벽에 부딪히며 상승폭을 크게 줄인 모습이다.
특히 장 중 한 때 상승폭이 불과 3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축소되면서 하락 위기를 맞기도 했다.
22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93포인트(0.90%) 오른 1113.5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만이 현 장세의 매수주체로, 2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2억원, 18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일부 업종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장 출발 시점에서는 전날 크게 오른 통신업종(-0.79%)지수만 하락세였지만 섬유의복(-0.86%), 운수창고(-0.27%) 등도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은행(3.23%), 금융업(3.03%), 증권(2.53%) 등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67%) 오른 4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48%), KB금융(4.21%), 신한지주(3.02%) 등은 상승세다.
다만 KT와 KT&G는 각각 2.26%, 0.74%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는 하지만 3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75포인트(1.92%) 오른 359.1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억원, 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내놓는 31억원 규모의 매물도 부담스럽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여전히 강세다.
태웅(2.61%)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2.56%), 키움증권(1.22%), 소디프신소재(1.35%) 등이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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