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신임 주미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발탁과 관련, "이미 2주 전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맡는 등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 하에서 주미대사에 발탁된 것은 다소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발탁 배경과 관련, "경제관료로서의 경륜은 설명할 필요도 없고 앞선 정부에서 FTA뿐만 아니라 쇠고기 협상을 주도했다"며 주미대사로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
이어 "DJ 시절 첫 주미대사를 이홍구 총리가 했다"며 "주미대사는 초정파적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 본인도 나라를 위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며 "어느 신문에 보니 급부상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꽤 오래 전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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