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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국도자기 3세 경영서 꽃핀다"



한국도자기 3세 경영자들이 공격경영의 선두에 서서 패밀리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12일 한국도자기는 백화점, 호텔, 직매장에 이어 한국닷컴(hankook.com)에 이르기까지 온오프라인 유통과 수출의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분당, 수원, 광주에 직매장을 낸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유통의 핵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지하 1층에 롯데센터점을 오픈했다. 호텔 직매장은 서울 남산의 힐튼호텔에 이은 두 번째다.

이 곳은 고 김종호 창업주의 장남인 김동수 회장의 부인 이의숙 여사가 80년대 초 도자기 사업을 시작했던 곳. 30여년이 흘러 금의환향한 것이다. 지난 9일 오픈식에서 만난 김동수 회장도 남다른 감회를 소개하면서 "롯데센터점이 성공하면 향후 호텔, 백화점을 비롯해 직매장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전략에서는 중동지역의 특수와 해외명품 도자기의 도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주문이 폭주했다. 올해는 대중동 수출만 1000만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매출 480억원을 기록했다가 2007년 46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김동수 회장의 장남인 김영신 사장은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고 자신했다.

이 회사 수출의 주력품목인 명품자기 '프라우나' 개발주역은 김동수 회장의 차남 김영목 부사장이다. 그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 한국닷컴을 운영하며 주방용품 등 판매법인인 한국도자기리빙의 대표를 맡고 있다.

김영목 부사장은 "온라인부문에서도 출범 5개월만에 월 1억원에서 2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월 4억에서 5억원,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3세 경영자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성공적인 패밀리비즈니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창립 66주년의 오래된 회사지만 이제는 새로운 한국도자기로 변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자기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실험을 펼치겠다" 면서"한국도자기의 기존 이미지가 아버지, 어머니의 도자기였다면 이제는 20대, 30대 젊은 층에게 어필하는 뉴 한국도자기가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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