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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원태연 감독,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사람"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이범수가 원태연 감독에 대해 극찬했다.

이범수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성당에서 열린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원태연 감독의 시나리오는 감각적이고 섬세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태연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원 감독은 의지가 꽉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자신의 생각과 영화 스토리, 그리고 영화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며 "시인으로서 단어 음절 하나하나를 선택하는 데 많은 고충이 따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사, 문장, 지문간에 섬세함이 느껴진다"며 "작품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끝없는 대화를 나눈다. 배우들의 느낌과 표정, 눈 움직임 하나하나를 사랑이야기의 정서에 맞게 디테일하게 지시한다"고 극찬했다.

'다른 배우들이 원감독에 대해 물어본다'는 그는 "배우들에게 원 감독과 작품을 꼭 한 번 해보라고 권한다"며 감독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권상우 역시 "시나리오에서 독백, 대사 등을 보면 특이하고 감각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범수는 "현지 영화 촬영이 70% 정도 마무리 됐다"며 "시나리오를 받고 느꼈던 감흥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범수는 눈먼 사랑을 하는 치과의사 주환 역을 맡았다.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로 시인 원태연의 감독 데뷔작이다.

권상우 이범수 이보영 주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는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개봉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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