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CJ CGV에 대해 올해 영화시장 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영화 관람객수는 전년대비 5.3% 감소한 1억4918만명으로 최고 수준이었던 2006년 대비로 보면 10.5%나 감소했다"며 "이는 국내 영화 시장에서의 흥행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국내 영화 시장이 큰 폭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시점에서 영화의 흥행여부를 미리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라인업들을 고려할 경우 외화는 전년보다 크게 좋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영화도 최소 전년도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 시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저가 엔터테인먼트라는 점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CGV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영화시장의 관람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관람객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방 중소형 극장들의 시장 도태에도 불구하고 지점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관람객 기준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4.8%포인트 증가한 35.4%에 달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국내 영화시장은 경기침체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고 대규모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영화 티켓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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