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66.8점으로 소폭 개선됐다.
서울시는 한국산업고나계연구원에 의뢰해 택시에서 하차하는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문조사요원의 직접 평가를 통해 택시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66.8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5년 65.5점, 2006년 65.6점, 2007년 65.9점 등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서울 택시에 대해 내국인보다 다소 높은 67.4점을 줬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택시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고객만족도)에서 법인택시에 대한 만족도(86.9)가 2007년(84.2)보다 2.7점 상승해 개인택시 상승폭 1.1점(85.9점→87.0점)보다 크게 높아졌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업체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점수가 특히 낮은 하위 30개 업체에 대해서는 종사원에게 친절 및 안전운행 등의 특별교육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법인택시 상위 10개 우수업체에 대해 1위 4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등을 지원하고 순위가 50위 이상 상승한 32개 업체에 대해 각각 300만원을 지원해 운전자 복지향상에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개인택시에 대해서는 18개 지부중 상위 5개 지부에 소속된 1~3위 우수사업자에 대하여 표창 및 우수 운전자 인증서 수여한다.
서울시는 택시서비스 수준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연 2회 택시만족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브랜드콜택시와 일반택시간의 비교평가를 통해 브랜드택시의 서비스가 일반택시보다 실질적으로 더 나은지에 대한 검증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외국인 택시만족도 조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별 조사 대상자를 7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승객의 분실물을 신고 접수한 것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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