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실라 딕슨 시장이 절도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9일 기소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메릴랜드 주 검찰은 딕슨 시장이 지역 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호화 여행을 즐기고 모피 코트·고급 화장품을 구매하는 등의 부정부패를 저질러 절도, 위증, 뇌물수수, 직권남용을 포함해 모두 12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 검찰은 딕슨 시장이 약 4년 동안 빈민층에게 발급되는 선물카드를 불법으로 취득해 게임기와 캠코더 등
을 사는 데 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딕슨 시장은 성명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부당한 기소이기 때문에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딕슨 시장의 변호사도 담당 검사가 이불까지 뒤지는 등의 강박적인 수사로 딕슨을 괴롭혀 왔다고 비난했다.
편집국 asiaeconom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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