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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 시장 석권한 '락앤락'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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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생활문화 전문 기업 락앤락(회장 김준일)이 중국 진출 4년 10개월 만에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3억 중국 시장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실공히 정상에 우뚝 섰다.

국내 밀폐용기 시장 규모의 한계성을 일찌감치 예측하며 2004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에 눈을 돌린 락앤락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연간 30여억원의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쳐왔다.

2006년 2월에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www.locknlock.com.cn)을 오픈 해 중국 전역의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게 만들었고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12개 지사와 50개의 직영점, 백화점 및 할인점 등 700여개에 이르는 유통채널을 통해 매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락앤락의 프리미엄 밀폐용기 제품들은 북경과 상해, 광주지역에서는 타파웨어와 러버메이드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을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특히 차를 마시는 것이 생활화된 중국인들에게 락앤락 차통과 스포츠물병은 상해 신세계 직영점에서 하루에 850개 이상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운 최고의 베스트 셀러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락앤락 밀폐용기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으로 나이키와 필립스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함께 '상해 인기브랜드'에 선정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중국 국가대표선수촌의 전용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에 첫 진출한 2004년 당시 매출은 약 85만달러로 매우 미비했지만 2005년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 및 용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환경단체와 연계해 남은 음식을 락앤락 용기에 담아가는 '그린레스토랑 환경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으며 어린이날에는 상해 및 북경 지역 직영점의 당일 매출 전액을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아동 복지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락앤락는 올해 국내 내수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현재 전체 매출의 75% 가량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을 2012년까지 9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내 유통 채널을 500여개의 직영 매장을 포함한 2000여개로 점차 늘리고 유통망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의 성공전략을 기반으로 지난해 4월 진출한 베트남 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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