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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하와이는 내 우승 텃밭~"

8일 개막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앤서니 김과 함께 '우승 출격'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드디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8일 밤(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총상금 560만달러)이 올 시즌 개막전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지난해 우승자들만이 출전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대회'다.

국내 팬들은 특히 '탱크' 최경주(39ㆍ사진)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이상 나이키골프) 등 한국군단의 '원투펀치'가 새해 벽두부터 우승경쟁에 나선다는 점이 더없이 즐겁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두번째 대회로 개최됐던 소니오픈에서 우승해 내심 하와이와의 '찰떡궁합'까지 기대하고 있다.

최경주의 우승은 일단 지난해 하반기 체중감량과 함께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던 새로운 스윙의 '완성도'에 달려있다. 최경주는 다행히 지난해말 특급이벤트 LG스킨스게임 우승으로 자신감을 더한 상태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첫날 6오버파의 난조로 결국 공동 28위에 그쳤지만 3, 4라운드에서는 이틀연속 4언더파씩을 몰아쳐 코스에 대한 적응력도 높였다. 최경주는 저스틴 레너드(미국)와 한 조로 편성돼 9일 오전 8시 첫 티 샷을 날린다.

앤서니 김은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로 미국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대주이다. 지난해 2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이 최경주 보다도 앞선 12위에 자리잡을 정도이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는 앤서니 김을 아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고 있다.

대회 조직위도 앤서니 김을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와 한조로 묶어 '흥행조'로 배치했다. 앤서니 김과 비예야스는 지난해 나란히 2승을 수확하며 '루키군단'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메이저 2연승의 주인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강호들이 불참해 최경주와 앤서니 김의 '우승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두 선수와 함께 지난해말 페덱스컵 우승으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을 우승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도 일찌감치 미국 무대에 출격했고, '2007 마스터스챔프' 잭 존슨(미국)이 '복병'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연장 네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던 다니엘 초프라(스웨덴)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SBS골프채널에서 4라운드 내내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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