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처음처럼' 매각자와 인수자인 두산과 롯데칠성의 주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7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은 전일보다 3.50%(3200원) 오른 9만4600원을 기록,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롯데칠성은 현재 전일보다 0.34% 떨어진 8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은 지난 6일 롯데칠성의 100% 자회사에 주류사업을 5030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류사업 매각으로 3203억원(순자산가액 1827억원)의 차익을 볼 것"이라며 "매각대금은 주로 차입금 감축에 사용될 예정으로 재무구조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두산의 순차입금은 6832억원에서 1689억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123%에서 56%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우려됐던 재무구조 불안요인을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두산의 주류사업부문 매각으로 자회사 주식가액비율이 44.7%에서 51.2% 상승해 지주회사 전환요건을 충족하게 됐다"며 "안정적 성장 사업구조로 재편이 가능해져 긍정적 주가모멘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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