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의 계열사인 이건태평양조림(사장 권주혁, Eagon Pacific Plantaion)이 남태평양솔로몬제도에 베니어(veneer)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6일 이건에 따르면 이건태평양조림은 최근 솔로몬 산림부장관 및 서부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솔로몬 베니어공장은 지난 96년부터 이건에서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는 솔로몬 서부주 아라라임지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공장의 월간 베니어 생산능력은 현재 2000㎥ 규모.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4000㎥ 생산규모까지 시설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현재 300평 규모의 공장건물과 같은 크기의 창고 2동으로 구축됐으며, 현지 공장직원은 200여 명이다.
이로써 이건은 솔로몬에서의 조림식재에서부터 육림, 가공생산에 이르는 일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곳의 수종은 주로 유칼립투스 데그룹타라고 하는 열대우림 기후에 적합한 수종과 멜라이나, 티크 등이 주를 이룬다. 재질이 단단하고 성장이 빠른게 장점.
이건은 앞서 이 곳에서 바이오디젤의 원료식물인 자트로파 조림사업을 벌여 2012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건은 지난 1995년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 진출한 이후 대규모 조림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솔로몬에서 여의도의 90배에 달하는 2억7000여만㎡(8000만평)의 조림지를 갖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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