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최우선 과제로! 세계를 대덕의 품으로!
기술상용화 및 대기업·스타기업 유치 등은 숙제
‘신 성장동력의 산실 대덕밸리를 가다’
(14)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pos="C";$title="대덕연구개발특구의 모습. 왼쪽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명연구원 등이 눈에 들어온다.";$txt="대덕연구개발특구의 모습. 왼쪽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명연구원 등이 눈에 들어온다.";$size="550,395,0";$no="2009010706304026275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대전시 서쪽에 자리 잡은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메카이자 상징이다. 신 성장동력의 산실로 ‘대한민국 산업체의 엔진’이자 ‘두뇌’ 구실을 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기본계획이 마련된 뒤 1978년부터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고등교육기관, 민간연구소, 벤처기업, 각종 공공기관들이 입주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커오고 있다.
정부는 2005년 대덕특구에서 만들어진 연구개발성과의 산업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발효,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공식 지정했다.
같은 해 7월 특구법에 따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하 특구본부·이사장 강계두)가 닻을 올렸다. 올해로 출범 4년째를 맞는 특구본부는 대덕특구의 양적성장을 이끌며 ‘질적 도약기’로 뛰어오르기 위한 채비를 차리고 있다.
$pos="C";$title="대덕특구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전경.";$txt="대덕특구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전경.";$size="550,366,0";$no="200901070630402627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출범 3년 만에 입주기업 30% 늘어=대덕연구개발특구는 지정 3년 만에 입주기업 수와 특구연구개발비가 각각 30%쯤 늘었다.
특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대덕연구개발특구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덕특구엔 2007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정부출연기관 28개, 공공기관 7개, 국공립기관 15개, 교육기관 6개, 기업 898개 사 등 모두 977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곳에선 3만50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9조원에 이른다. 또 연구개발비는 4조7131억원으로 출범전과 비교해 각종 지표가 30% 가량 커졌다.
특구본부는 이런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연구성과 사업화 ▲벤처생태계 ▲글로벌 환경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기술사업화를 최우선 과제로=특구본부는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키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 등이 가진 기술을 찾아내고 이를 사업화기관이나 기업에 넘겨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최근까지 ▲원자력연구원 썬바이오텍 ▲기계연구원 템스, 제이피이 ▲ETRI 매크로그래프, 오투스, 비티웍스, 테스트마이다스, 지토피아, 넥스프라임 ▲표준연구원 재원티엔에스 ▲생명연구원 메디셀 ▲KAIST 엠피위즈 등 12개 연구소기업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 유망기술이나 특허 및 관련시장자료 등 기술사업화에 쓰일 수 있는 2만여 건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필요한 곳에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체제를 갖췄다.
특구본부는 최근 대덕특구의 기술사업화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기술사업화센터와 인프라조성단을 새로 만드는 등 사업지원기능을 크게 강화한 조직으로 거듭났다.
특구본부의 기술사업화센터는 특구 안의 공공연구기관, 민간서비스업체, 기업 등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인프라조성단은 대덕특구의 기반조성과 특구 안팎의 교류협력업무를 맡는다.
◇‘벤처’를 키워라=특구본부가 공을 들이는 또 하나의 사업은 ‘벤처생태계 조성’이다.
우선 특구본부는 ‘기술’에 대한 투자환경이 취약한 우리나라의 벤처환경을 고려해 중소기업청, 대전시, 산업은행 등과 함께 약 800억원 규모의 대덕특구투자조합을 결성했다.
기술이나 아이디어만 갖고도 벤처기업을 만들 수 있게 예비창업자에게 경영자문 등 각종 지원을 해주는 ‘하이업(High-up) 프로그램’도 만들어 2년에 걸쳐 80여 기업을 지원했다. 또 12개 회사를 새로 세웠고 8개 기업엔 113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게 지원했다.
특구본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한 회사들을 후속지원하고 서로 다른 기관이 가진 특허를 하나로 묶어 발굴하는 ‘특허패키징사업’, 벤처기업 제품 디자인을 지원하는 ‘토털디자인사업’ 등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세계를 대덕의 품으로=대덕R&D특구를 글로벌화 하는 것 역시 특구본부가 신경 쓰는 주요사업이다.
특구본부는 해외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으로 대덕특구 지명도를 높이는 ‘글로벌 환경 구축 사업’을 벌여 2010년 열릴 ‘국제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세계총회’를 대덕에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대덕특구 안에 해외 유명R&D(연구개발)센터를 끌어들일 수 있게 노력해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에 ‘ISIS 바이오신약개발 센터’를 유치했으며 캐나다의 놀샛(Norsat)과 ETRI간의 공동R&D센터 유치도 성공했다.
이밖에 외국계연구소와 기업을 대덕특구에 들어오게 하기위해 ‘비즈니스 및 정주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상 11층 규모의 비즈니스허브센터를 짓고 있다.
◇기술상용화 및 대기업 유치 등이 과제=특구본부는 출범 후 짧은 기간 동안 대덕특구의 양적성장을 이끄는 핵심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높다. 질적인 면에선 아직 대덕특구기술의 생산성, 특히 응용기술의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개발에 투자가 크게 이뤄짐에도 개발된 기술이 충분하게 실용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덕특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국가R&D사업의 선두에 선 지역이니만큼 잠자고 있는 기술들을 깨워 수익창출방안을 적극 개발하는 게 풀어야할 숙제다.
게다가 대덕특구에 있는 기업의 절반쯤이 매출 50억원 미만의 소기업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 유치와 매출액 1000억원대의 스타벤처업체들을 많이 길러낼 필요도 제기되고 있다.
강계두 대덕특구지원본부이사장(56)은 이에 대해 뜻을 같이 하며 나름대로의 해법을 내놓고 있다. 강 이사장은 “특구본부는 연구개발→사업화→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과정 만들기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구축된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대덕특구에 기술, 시장, 정보, 자금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