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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랠리, 차익실현 고민해야"

증시가 연초 기대감에 랠리를 지속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오히려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국내외적인 구조조정 등 정부의 정책변수에 의지한 랠리가 추가 연장되기엔 실물 경기 침체를 알리는 주요 변수들의 벽이 너무도 높다는 지적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경제지표는 IMF 당시보다 더욱 안좋고, 증시가 최대한 추가 상승하더라도 상승목표치는 1250선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 주식에 대한 본격적 접근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는 주식을 더 보유할지 말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 당시에는 국내와 달리 해외 경제 상황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 침체장은 그 때와 다르다는 것.

해외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50%이상에 달하는 국내 경제 구조상 해외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없이 반등을 예상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최근 증시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도 추가 랠리를 기대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임 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외국인의 매물이 크게 급감한 때문이지 본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연말 휴가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8일 예정된 옵션만기일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 수급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차익실현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9시51분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대비 20.31포인트(1.75%) 오른 1177.71포인트로 장초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이 7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6억원과 29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자중에서는 투신사들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증권, 보험, 은행, 투자자문사 등이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

예상대로 프로그램매매는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차익 1128억원 순매도, 비차익 42억원 등 전체적으로 117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KB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5.01%와 5.76%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8000원(1.70%) 오른 47만8000원을 기록중이다.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KT&G는 각각 0.71%, 0.74%씩 떨어져 거래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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