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세계 자동차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수익은 견조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화진 애널리스트는 "미국 빅3는 정부의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고 도요타는 연간(2008년4월~2009년3월) 영업적자로 가이던스를 바꿨다"며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균형있는 판매 지역 포트폴리오, 중소형차 생산능력, 원화 약세 등으로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단기적으로 높은 환율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차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할부 금융이 정상화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몇몇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이후 기아차의 이익전망이 현대차보다 긍정적"이라며 기아차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편 기아차는 모닝과 포르테의 판매 호조로 전월 내수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