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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후반 男톱스타 대거 입대예정 '스타공동화현상?'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2009년 20대 후반 남자 톱스타들의 입대가 줄을 잇는다.

조인성, 이준기, 김래원, 김재원, 이동건 등 국내 톱스타 대열에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들이 올해 안에 군에 입대할 예정인 것. 대부분 내로라하는 젊은 한류스타들이어서 이들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국내 연예계는 20대 후반의 남자 스타들이 비어 버리는 '공동화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영화 ‘쌍화점’의 주인공 조인성은 올해 3월 공군 입대가 확정된 상황. 이미 공군 군악대에 지원해 얼마 전 합격 통보를 받은 상태로, 조인성은 ‘쌍화점’의 홍보활동과 개봉, 개봉 이후의 진행 스케줄까지 소화한 뒤 신병교육대에 입소할 계획이다. 조인성은 이를 위해 입영 시기까지 오는 3월에 맞추는 열의를 보인 바 있다.

SBS 드라마 ‘식객’으로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동시에 인정받은 김래원은 올 상반기에 입대할 예정. 현재 영화 ‘인사동 스캔들’ 촬영에 몰두하고 있는 그는 영화 홍보활동까지 마친 뒤 적당한 입대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다만 정확한 입대 시기가 결정되기까지는 영화나 드라마 가운데 한 작품 정도 더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

MBC 드라마 ‘밤이면 밤마다’의 이동건도 빠르면 올 상반기 안에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남자배우들이 입대하는 시기를 따져봤을 때, 1980년생인 그는 서른 살이 되는 올해가 마지노선. 이에 이동건은 입대 전 마지막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하느냐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현재 유수의 드라마 시놉시스를 검토하며 차기작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BS 화제의 드라마 ‘일지매’의 이준기는 지난해 인터뷰 중에 “특별히 미루는 일 없이 내년 입대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느 남자 배우들이 충분한 활동을 마치고 늦게 입대하는 것과는 달리 자의에 의해 입대하겠다는 것. 이준기는 “마지노선에 걸려 쫓기듯 입대하기보다 내년이 가장 알맞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정확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작품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적당한 시기에 입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중국 드라마 ‘첫사랑’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김재원은 올해 내 입대시기를 맞출 계획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입대 계획을 세워놓은 바 없지만 81년생인 그는 적어도 2009년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원 역시 군입대 전 국내 활동에 해당하는 마지막 작품에 대해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렇게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스타들이 한 해에 대거 입대함으로써 20대 후반의 남자 배우들이 약 2년 동안 연기활동을 못하게 된다. 국내 영화와 드라마를 이끄는 주역들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과거 송승헌 장혁 지성 고수 등이 입대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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