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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 메이드 인 홈 '인기'

과자·커피믹스 매출 급감.. 유기농제품 선호

롯데百 쿠기강좌 수강생 20%↑…단기강좌 추가
 
중국발 멜라민(melamine·신장 이상 유발 독성물질) 공포가 식품 전체로 확산되면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역 대형마트의 과자와 커피믹스 등의 매출이 감소하는가 하면 집에서 과자나 쿠키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강좌 및 'DIY 홈베이킹' 상품, 친환경소재 식기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광주신세계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6일 식약청이 시험분석 대상 305개 품목을 공개함에 따라 백화점과 이마트는 각각 판매하고 있던 2개 품목과 10개 품목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과자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가하면서 신세계이마트의 지난주 과자 매출은 전주(9월14~20일)보다 7% 감소했으며 커피믹스 매출도 10%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유기농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은 각각 매출이 10%, 5% 신장해 안심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이달 중 개설된 문화센터 강좌 중 '오븐없이 굽는 홈베이킹', '맛있는 디저트(쿠키&케이크)' 강좌 등이 상반기 강좌때에 비해 수강인원이 20% 가량 증가했다.

또 멜라민 보도 이후 수강 및 개설 문의전화도 폭주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10월 '집에서 즐기는 쿠키&케이크 만들기', '유기농을 이용한 웰빙 밥상', '우리농산물로 만든 우리 아이 간식' 등 홈메이드 관련 단기강좌를 새롭게 개설해 소비자들의 안심 먹거리 챙기기에 발맞출 계획이다.

온라인상에서도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이날 홈베이킹 관련 상품의 지난주(22∼26일) 판매량이 이전주(15∼19일)에 비해 2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븐기, 핸드믹서, 제빵 믹스제품 등 기본 제품부터 쿠키커터, 쿠키팬, 계량컵, 스쿠프, 밀대 등 전문 상품까지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빵, 과자 외에 대체간식을 만들 수 있는 DIY 상품도 인기가 많아 두부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두부과자만들기세트'(6500원)의 경우 지난주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팔렸다.

이밖에 다양한 과일을 말릴 수 있는 '엘프식품건조기', 와플ㆍ누룽지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센그릴' 등도 인기 제품이다.

한편 멜라민 성분이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기류 중에서도 중국산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수입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터키산, 독일산, 일본산 등 비(非)중국산 식기류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국내 과자제품의 멜라민 검출 소식이 보도된 지난 24일 이후 2배로 증가했다.

또 이유식 조리기구, 식기구 중에서도 사기 재질로 만들어졌거나 아이 입에 닿는 부분이 스테인리스 소재인 제품들의 판매량이 호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민감하게 반응해 홈메이드 요리와 관련 제품, 친환경 소재 식기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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