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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하도급 경영난 심각"

전문건설협 도회 개선방안 촉구

전문건설업계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물량 감소, 관행적인 저가 하도급 등으로 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남도회(회장 한상원)는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 건설업계의 처지를 호소하고 지역 2000여 회원사들의 탄원서명서를 받아 중앙회를 통해 청와대, 국회, 총리실 등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탄원서에는 지역업체 대형공사 참여율 제고, 저가하도급 방지, 원가상승 부담 완화 등의 개선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전남지역 대형공사의 지역업체 참여율이 불과 17%인 반면 나머지는 중앙의 1군업체들이 독식하고 있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지역발전과 지역업체 활성화를 중앙부처의 산하기관도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가 하도급 심사제도를 형식적으로 운영하여 실제 시공을 담당하는 전문건설업자들이 초저가 하도급을 강요받고 있다"면서 "전문건설업체들에게 직접공사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주계약자형 공동도급제도를 도입하고 분리발주 금지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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