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와 전량공급 계약…年 25억원 수익 기대
장성군(군수 이청)이 복분자의 안정적인 판로망과 가격을 확보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군은 29일 "이청 장성군수와 보해양조㈜ 장성공장 정종태 공장장이 지난 27일 군수실에서 장성에서 생산되는 복분자 전량을 보해양조에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해양조㈜는 군에서 생산되는 복분자 전량을 지난해 대비 5.3%인상된 6000원에 구매하며, 이로 인해 군은 지난해 보다 10억여원 증가한 연 25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일 이청 장성군수가 보해 장성공장을 전격 방문, 정종태 공장장과 합의했던 사항으로 이번 정종태 공장장의 방문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구매 계약은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행정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농업 유통 체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모든 작목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해부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복분자를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에만 137농가가 신규 사업에 참여, 총 303농가 67ha로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또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배농가에 대한 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비가림 하우스, 묘목구입비, 비료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 재배 농가를 규모화, 단지화 하기 위해 북이면, 북하면 등 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3개년에 걸쳐 8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광남일보 사회2팀 gnib@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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