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조준영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파문과 관련됐던 삼미건설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지원 프로젝트 공사 대부분을 독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2일 "삼미의 성장에 KOICA가 한몫을 했다"면서 "KOICA가 2003년 이후 발주한 건설공사 13건중 9건이 삼미에 낙찰됐고, 특히 9건 모두가 최저가 낙찰로 이뤄져 KOICA와 삼미 내부와의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이어 "입찰 공고문도 삼미가 해외 건설업 면허를 가진 이후 내용이 바뀌었고, 삼미가 해외 발주액 500만달러를 달성한 이후에 입찰 기준도 500만 달러 이상 해외 발주 경력이 포함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KOICA가 지난 9월 이라크 아르빌 시범학교 건립과 교통관리 시스템 현대화 사업은 유찰됐다고 밝힌 것과 달리 삼미가 지난 3월부터 아르빌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9월부터 수차례 KOICA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계속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이는 삼미를 의도적으로 감싸고 내부 비리를 감추려는 의도"라며 감사원의 감사를 촉구했다.
KOICA 측은 신 의원의 유착의혹 제기에 대해 "KOICA의 모든 입찰은 내부 조달규정에 의해 공정하게 실시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공사는 모두 적접절차에 따라 공개경쟁에 의해 낙찰됐고, 일간지 광고를 통해 다수 업체에 홍보했으나 이라크, 아프간이 전시 지역인데다 발주한 공사의 규모가 크지 않아 다른 업체들은 참여를 기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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