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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 ‥X파일 수사 무혐의 결정에 안도

올 들어 거듭된 악재로 시름이 깊었던 삼성이 '안기부 X파일'관련 무혐의 결정을 받자 크게 안도해 하는 분위기다.

삼성그룹은 14일 검찰이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 합당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겼다.

삼성측은 그간 'X-파일의 또다른 피해자'라며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이뤄졌던 과거의 문제로 발목잡힐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법무실이 MBC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전방위 대응을 펼쳐왔다.   

삼성 관계자는 "검찰 결정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예상했던 것처럼 나왔다"며 "겹겹이 쌓인 악재 중 하나인 이번 사건이 합당하게 마무리된 만큼 흔들림 없는 기업운영에 최선을 다해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고려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장에서 학생들이 반대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시작된 삼성의 악재는  X파일사건,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 논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증여 의혹, '삼성공화국' 비판론, 이 회장의 셋째딸의 자살, 삼성차 채권단 소송 등으로 이어지면서 삼성 그룹 안팎에서는 최대위기에 봉착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X파일'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기되고 있는 이 회장의 귀국에 대해 "22일로 예정된 청와대 회의에 이 회장이 참석하기 힘들다"면서 연내 귀국이 어려움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5개월여동안 안기부·국정원 불법감청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삼성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 혐의를 발견할 수 없거나 공소시효가 완성되는 등의 사유로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 대해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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