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서울시장 출마 선언 '市場 이해하는 경제시장'

"지도부, 絶尹 주저하면 지방선거서 심판받을 것"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시장 원리를 이해하는 경제시장으로 서울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낡은 정치로 활력을 잃은 서울을 다시 성장과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출신인 윤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이후론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연합뉴스

윤 전 의원은 먼저 "지난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면서 "만약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우선 부동산 정책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규제가 아니라 공급"이라며 정비사업을 대폭 활성화하는 '부동산 닥공 3종 세트'를 제시했다. 용적률을 최고 수준까지 상향하고 '용적률 500%의 제4종 일반주거지역'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사업 과정에서의 행정 규제도 대폭 손보겠다고 했다.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주민 의사를 반영하는 '공공기여 주민투표제'를 도입하고,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관련 조례와 지침을 정비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심 업무·상업시설을 주거로 전환하는 특례를 확대해 종로·을지로 등 원도심 주택 공급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도시 성장 전략으로는 강북 창동을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 조성을 제시했다. 윤 전 의원은 "서울의 대학 인적 자원과 문화 자산, 글로벌 팬덤을 결합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창동에 'K-컬처 넥서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연과 관광, 뷰티·콘텐츠 산업을 연계한 복합 산업 공간을 조성해 강북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창동에 서울시 제2청사를 설치해 도시 혁신 기능을 집중시키고, 홍릉 일대에는 'AI 밸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혁신 기술의 첫 구매자 역할을 하며 AI 기반 도시 행정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교통 정책으로는 '서울 교통 3.0'을 제시했다. 윤 전 의원은 "새 노선을 무작정 뚫는 방식보다 기존 철도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하철 노선 간 단거리 연결을 추진하는 '지하철 리셔플링'을 공약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동대입구역을 연결해 강북에서 강남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버스 노선도 22년 만에 전면 개편하겠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지금 서울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경제를 이해하는 리더십"이라며 "서울을 다시 성장과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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