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부산시가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예약 시스템 도입으로 의료 상황에 접한 외국인의 언어장벽을 허문다.
부산시는 4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광역시병원회, 부산일보, 월드다가치와 함께 'AI 기반 외국인 의료기관 이용편의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알렸다.
이 협약은 부산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언어 장벽 없이 지역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병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 박형준 시장과 박종호 부산광역시병원회장, 손영신 부산일보 대표이사, 권해석 월드다가치 대표이사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한다. 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외국인 친화 의료환경 구축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맡는다. 부산광역시병원회는 회원 병원들의 플랫폼 참여와 시스템 연계를 지원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예약 시스템 활용과 진료 프로세스 개선 공동모델 개발에 협력한다.
부산일보는 지역 의료기관의 외국인 대상 의료서비스와 플랫폼 참여 현황을 적극 홍보한다. 기획 기사와 콘텐츠 제작을 통해 플랫폼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월드다가치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반 다국어 의료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고 병원과 외국인 환자를 연결하는 기술적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실시간 통·번역 지원과 병원 방문 시 동행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언어 소통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관과 플랫폼 간 연계를 본격화하고 자원봉사자 지원 등을 통해 외국인의 의료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행정과 의료계, 언론, 민간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환경 혁신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접수부터 진료,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도시 부산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외국인이 가장 살기 좋고 의료 이용이 편리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부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