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대만 잡고 미국행 비행기 탄다

WBC C조 조별리그 5일 체코전 스타트
대만과 자존심 대결 17년 만에 8강 도전
한국 해외파와 국내파 조화 호성적 기대

한국이 17년 만에 8강에 도전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 대만, 호주, 체코 등과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상위 2팀은 14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2006년 초대 WBC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3회(2013· 2017· 2023년)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2026 WBC에서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과 스태프, KBO 사무국,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최소 8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C조에서는 일본의 전력이 강하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가 출전한다. 한국은 대만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와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로 승리한 뒤 신칸센을 타고 결정의 장소인 도쿄에 입성했다. 4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 날 체코를 상대한다.

류 감독은 해외파와 국내파의 조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등 6명이 대회 직전 합류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현민(kt 위즈) 등도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데인 더닝은 WBC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8강 입성을 위한 최대 고비는 8일 12시에 열리는 대만전이다. 한국은 WBC에서 대만을 만나 4전 4승을 거뒀지만, 올해만큼은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만은 평균 연령 26.7세로 WBC 전체 출전팀 중 가장 젊다.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NPB 자원이 주축이다. 대만은 강속구를 장착한 구린루이양(니혼햄 파이터스),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한국전 선발로 낼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주장 천제셴(퉁이 라이온스)이 경계 대상이다. 대만이 우승한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당시 고영표(kt 위즈)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는 등 타율 0.625(24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린안커(세이부 라이온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탬파베이 레이스)도 요주의 인물이다.

안현민은 2026 WBC에서 한국 타선을 이끌 강타자다. 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한국은 대만전 선발로 곽빈(두산 베어스)이 유력하다. 곽빈에 이어 류현진(한화 이글스), 노경은(SSG 랜더스) 등 베테랑들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3일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한 더닝도 등판할 수 있다. 류 감독은 "1월 사이판을 시작으로 오키나와, 오사카에서 모든 준비를 끝냈다"며 "도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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