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남녀 임금 격차 1위'…스웨덴 노동시장과 비교해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4일 컨퍼런스 개최
성별임금격차·고용 격차 해소 정책 모색
스웨덴 성평등 정책 추진 현황 등 소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4일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와 함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구원 2층 국제회의장에서 '직장 내 성평등: 한국-북유럽 비교 관점'을 주제로 열린다. 한국과 북유럽의 직장 내 성평등 경험을 살펴보고 성별임금격차와 고용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8 여성의 날 민주노총 전국 여성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촉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우리나라는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 1위(29.3%)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성 격차 지수에서도 한국은 148개국 중 101위(0.687점)를 기록해 전년 대비 7계단 하락했다.

김종숙 여성정책연구원장은 "성별임금격차와 고용 격차를 해소하려면 제도의 개선과 함께 현장의 실질적인 이행이 병행돼야 한다"며 "스웨덴은 이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과 북유럽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구미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연구본부장은 '성별임금격차 공시제와 고용노동정책 성주류화: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우리나라의 성별임금격차 공시제와 고용노동정책의 성주류화가 거둔 성과와 한계를 검토하고 향후 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구 본부장은 ▲성별임금격차 공개를 위한 고용평등임금공시제의 시행(국정과제) ▲성별 통계 생산 의무화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주요 성과목표와 과제에 성인지적 관점 반영 ▲산업안전보건 기준의 성별 특성 반영 ▲집단 노사관계에서 여성 대표성 확대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안나 콜린스-팔크(Anna Collins-Falk) 스웨덴 성평등청 선임정책자문관은 '스웨덴의 성평등과 노동생활에 대한 제도적 접근'을 주제로 스웨덴의 성평등 정책 추진 현황과 노동시장에서의 주요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스웨덴의 성평등 정책 성과는 오랜 기간 성평등을 국가 운영 전반에 반영해 온 결과"라며 "성평등은 별도의 정책이 아니라 예산·법·행정 집행 등 모든 정책 과정에서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요세핀 라스무센(Josephine Rasmussen)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 스톡홀름코리아센터 프로젝트 매니저의 진행으로 박진영 고용노동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 과장, 유현재 성평등가족부 고용평등총괄과 사무관, 권혁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교수,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회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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