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기자
국내 첫 합성생물학 경진대회가 높은 경쟁률 속에 본선 35팀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연구 경쟁에 돌입한다. 최종 선발팀에는 국제 합성생물학 경진대회(iGEM) 참가비 전액이 지원돼, 젊은 연구자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합성생물학 경진대회' 1차 심사를 마치고 본선 진출 35개 팀(대학생 20팀·대학원생 15팀)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선정되는 4개 팀에는 국제 합성생물학 경진대회인 iGEM 출전 비용을 지원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아시아경제DB
이번 대회는 대학(원)생이 합성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환경·의료·식량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을 직접 설계·연구하도록 기획됐다. 첫 개최임에도 전국 37개 대학(출연연)에서 104개 팀이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심사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아이디어 창의성, 기술적 실현 가능성,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과제가 다수 제안돼 합성생물학 기반 문제 해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선발된 35개 팀은 3월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대학생 팀에 500만원, 대학원생 팀에 2500만원의 1차 연구비를 지급하고 전문가 밀착 멘토링을 제공한다. 대회는 참가자 역량에 맞춰 대학생·대학원생 두 트랙으로 운영된다.
대학생 트랙은 5월 본선에서 최종 2팀을 선발해 추가 연구비 700만원을 지원하고,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6 iGEM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대학원생 트랙은 10월 본선에서 2팀을 선정해 4000만원의 2차 연구비를 지원하며, 1년간 심화 연구 후 '2027 iGEM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특히 본선 최종 선발 4개 팀에는 연구비와 별도로 팀당 4000만원 상당의 iGEM 국제대회 참가비(등록비·항공료 등)를 전폭 지원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 전략기술"이라며 "젊은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펼치고 미래 바이오 경제를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