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특파원=황윤주기자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한지 이틀 만인 2일(현지시간) 첫 공개 석상에 나타나 "(이란과의 전쟁이)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제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유공자 3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이후 공개석상에 나와 실시간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과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각각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언론과의 전화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첫 공개 행사로 명예훈장 수여식을 선택한 것은 미군의 사기와 애국심을 고취하면서 전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며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예상했던 시간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며 "군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4주를 예상했지만, 알다시피 그건 약 1시간 만에 완료됐다"고 말했다.
미군이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이스라엘과 함께 감행한 공습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정부 수뇌부가 다수 사망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 성과와 관련, 이란 함정 10척을 격침했다면서 "그 함정들은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 그들이 새롭고 성능이 꽤 좋은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