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시화공장 화재…'추가 인명피해 가능성 없어'(종합)

소방 당국, 대응 1단계 발령
소방관 등 70여명 진화 작업
연기흡입 3명 인근 병원 이송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3명으로, 향후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9분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40대 여성 A씨를 포함해 근로자 3명이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 다른 근로자 1명은 옥상에 고립됐지만 소방 당국의 구조를 받았다. 그 외 부상자는 없으며 자력으로 대피한 인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 주변에 다른 근로자가 있을 수도 만큼 인명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석채 시흥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현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3명으로 단순 연기 흡입"이라며 "인근 시화병원과 안산고대병원으로 나눠 이송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불은 지하 1층~지상 4층 높이의 생산동(R동) 건물에 있는 식빵 생산 라인에서 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주간 근로자 12명이 업무를 하고 있었다. 이날 공장에서 근무한 인원은 총 544명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관계자 신고를 받은 뒤 오후 3시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장비 50여대와 소방관 등 13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수 장비에 더해 소방 헬기와 무인 파괴 방수차 등도 지원 출동 조치했다"며 "아직 불길이 거세 완전 진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살필 방침이다.

SPC삼립 시화공장은 건축 연면적 규모가 7만1737㎡이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 7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은 지난해 5월 크림빵 생산 라인에서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법 및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삼립 관계자는 "현재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했다"며 "소방 당국과 협조해 화재 진압 및 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해 화재 경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했다.

정치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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