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기자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씨(31)가 2025년 1학기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1차 심사에서 탈락한 이후 해당 채용 절차가 중단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학기 경영학부 전임교원은 채용되지 않았고, 다음 학기 유씨는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해 최종 합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 유승민 유튜브 채널
30일 노컷뉴스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유씨는 2025년 1학기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다. 당시 채용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를 지원 요건으로 명시했고,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나 유씨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 전임교원 채용 절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천대는 2024년 11월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 당시 인천대 불추천 사유서에는 "2025학년도 1학기 신임 교원 전략·국제경영 분야 지원자 중 4명은 경영학 박사학위 미소지자이며, 18명의 지원자 서류를 심사한 결과 전략·국제경영 분야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는 2명으로 판단됐다"며 "2명의 유효 지원자만으로는 채용 심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채용 심사를 중단하기로 의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채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있지만, 유효한 지원자가 두 명이나 있는데도 채용이 중단된 상황은 의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선미 의원은 "인천대가 왜 유효 지원자 두 명의 심사 기회를 박탈했는지 의문"이라며 "유담을 염두에 둔 채용이었는지 경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유씨는 같은 해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에 합격했다. 유씨가 앞서 지원했던 경영학부 국제경영 분야는 이후에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인천대 관계자는 "유씨가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 과정에서 탈락한 것이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채용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은 유씨 때문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