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2024년 기준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주기업 7.8% 증가… 5년 연속 성장세 지속

벌크화물 125.7% 폭증, 수입액 29.2% 늘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 수와 투자, 물동량 전반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물류·산업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 경자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실시한 '2024년 기준 BJFEZ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외국인투자기업은 1인 이상)를 대상으로 사업체 일반현황, 고용, 매출, 투자, 물동량 등 총 56개 항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BJFEZ 입주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2442개 사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미래 성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투자액도 7108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늘었다.

물동량 증가세는 더욱 가팔랐다. 수입액은 2조 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 늘었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1084만 1000TEU로 12.4% 증가했다. 벌크화물 물동량은 616만 9000RT로 전년보다 125.7% 급증하며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글로벌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BJFEZ의 항만·물류 경쟁력이 확연히 드러난 대목이다.

고용 인원은 6만3144명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36조 9185억원, 5조 4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자청은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침체, 신규 진입 기업들의 초기 안정화 과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중소·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 사례도 나타났다. 초저온 저장탱크 전문기업 대웅씨티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469억 2000만원, 수출액은 127억3000만원으로 같은 비율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철강 가공업체 신스틸은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바탕으로 매출 1456억1000만원, 수출 1368억 6000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30% 이상 증가했다. 동화뉴텍 역시 압축기·열교환기 분야에서 매출과 수출 모두 큰 폭의 신장을 이뤘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입주기업 수, 투자액, 물동량 등 주요 지표가 고르게 성장한 것은 BJFEZ의 산업·물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준다"며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맞춰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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