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은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은 13일 신임 법원행정처장으로 박영재(57·사법연수원 22기) 대법관을 임명했다. 법원행정처장은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을 총괄하는 사법부 핵심 보직으로 임기는 2년이다.
박영재 신임 처장은 부산 출신으로 배정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처음 법복을 입었다. 이후 서울지법·대전지법·대전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인사담당관과 인사심의관, 광주지법 순천지원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기획총괄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차장을 지냈다.
2024년 8월 조 대법원장 제청으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박 처장은 지난해 4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 주심을 맡기도 했다. 이 사건은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가 대법원 2부로 배당된 뒤 곧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전합은 같은 해 5월 1일 유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파기환송심 재판은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박 처장은 오는 16일 부임한다. 천대엽 처장은 재판 업무에 복귀해 내년 5월 6년의 대법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