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증명된 꽃의 경쟁력, 봉화 농업의 답이 되다

물야면 황원욱 농업인, 농식품부 장관 표창
품질 고도화·기술 전수로 산업 체질 바꿔

경북 봉화군 화훼산업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끌어올린 주역이 정부 포상으로 결실을 보았다.

봉화군 물야면에서 화훼를 재배하는 황원욱(61) 농업인이 고품질 화훼 생산과 재배기술 혁신, 지역 화훼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봉화군 물야면 황원욱 농업인, 농식품부 장관 표창 품질 고도화·기술 전수로 산업 체질 바꿔, 황원욱씨 본인 화훼 단지에서 꽃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이번 표창은 지난해 12월 한국 화훼자조금협회를 통해 수여됐으며, 고품질 생산 실적과 재배기술 개선 성과, 지역 산업에 미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황원욱 농업인은 1996년 화훼 재배에 입문한 이후 시장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품종을 도입하고 재배 공정을 체계화해 왔다.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안정적인 출하 기반을 구축했고, 봉화 화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재배기술과 현장 노하우를 지역 농업인들과 공유하며 후배 농업인 교육과 현장 컨설팅에 꾸준히 참여해 온 점도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현장 중심의 기술 전수와 협업을 통해 지역 화훼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황원욱 농업인은 "이번 장관 표창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함께 노력해 온 지역 농업인들과의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화훼농업 기반을 다지고 국산 화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력이 봉화 화훼산업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며 "민간의 노력에 행정이 힘을 보태 고품질 화훼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황원욱 농업인의 장관 표창은 단순한 개인 포상을 넘어, 지역 농업이 '규모'가 아닌 '품질과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다. 기후 변화와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의 난관 속에서도 현장 혁신과 상생의 축적이 산업의 체질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봉화 화훼농업의 이번 성과는 지역 농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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