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고 19㎝ 폭설…오후까지 최대 10㎝ 더

시간당 3cm 강한 눈 집중…피해 속출
항공편 무더기 결항에 교통 대란도

광주·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치면서 지역 곳곳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교통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2일 광주 서구 유촌동에서 구청 직원들이 내린 눈에 덮인 육교의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 전역에 기습적인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무안과 목포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지역 곳곳에서 바닷길과 하늘길이 끊기고 눈길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무안과 목포에는 대설경보가, 나주·보성·강진·해남 등 전남 12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전남도청(무안) 19.7㎝, 목포 14.6㎝, 영암 12.3㎝, 광양 백운산 10.2㎝ 등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폭설로 인한 교통 통제도 확산되고 있다. 전남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45개 항로 58척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여수공항에서는 제주와 김포를 잇는 항공편 1편이 지연되고 3편이 결항했다. 구례 노고단, 화순 돗재 등 주요 산간 도로 14개소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무등산 등 국립공원 5개소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됐다.

인명 피해와 사고 소식도 잇따랐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눈길 미끄러짐 등 총 23건의 안전조치 신고가 접수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1단계를 가동 중이며, 현재 전국적으로 1만 580여명의 인력이 비상 근무에 돌입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눈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 해안 지역에 3~8㎝(많은 곳 10㎝ 이상), 광주와 전남 내륙 지역에 1~5㎝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 붕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낮은 기온으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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