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준기자
검찰의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19일 한국은행에 대해 수색·검증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한국은행 발권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과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2일 대검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관봉권 사건 관련자들의 검찰 내부망 메신저 기록 등 관련 자료' 및 '쿠팡 사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검에 대한 압수수색검증 영장의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압수수색 범위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 재직 당시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지청장이던 엄희준 검사와 김동희 검사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폭로했다.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지난 4월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문 부장검사는 해당 사건이 최종 불기소 처분되자 엄 검사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엄 검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대검에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감찰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