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문화예술활동 6만여건...전년 대비 4.7% 증가

공연예술 3만273건으로 최다

2024년 한 해 국내 문화예술 활동은 문학·시각예술·공연예술 전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창작 중심의 출판 확대와 개인전 증가, 창작초연 공연의 반복 상연 강화 등 구조적 변화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24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총 6만2442건으로, 전년 대비 4.7%(2821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문학 1만5024건, 시각예술 1만7145건, 공연예술 3만273건으로 나타나 국내 문화예술 활동이 전반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는 국가승인통계(제433001호)로, 1976년부터 발간해 온 문예연감 수록 통계다. 매년 국내 문화예술 활동의 건수와 횟수, 추세 등을 분야별·장르별·지역별·시기별로 분석해 국내 문화예술 활동량과 전문예술의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문학 분야를 살펴보면 국내도서 출판은 1만2699건, 외국문학 번역도서는 2325건으로 집계됐다. 국내도서 출판 건수는 증가한 반면 번역도서는 감소했다. 국내도서 가운데 단행본 출판 비중은 75.9%(9643건)였고, 번역도서 단행본 비중은 65.7%(1527건)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출판된 문학 장르는 소설로, 국내도서 4487건, 외국문학 번역도서 1879건이 출판됐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개인전이 9817건으로 전년 대비 874건 증가했고, 단체전은 7328건으로 220건 감소했다.

전체 전시 건수는 전년보다 654건 늘었다. 전시 1건당 평균 전시일은 2024년 25.6일로, 2023년 26.8일보다 1.2일 줄었다. 개인전 평균 전시일은 23.3일로 전년 대비 0.6일 증가했으며, 단체전은 28.8일로 2.7일 감소했다.

전시가 가장 활발했던 장르는 회화로, 2024년 총 9644건이 개최돼 전년 대비 6.9%(624건) 증가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2024년 총 3만273건의 공연이 14만5543회 개최됐다. 이 가운데 창작초연 공연은 883건(2.9%)이었고, 재공연은 2만9390건(97.1%)으로 조사됐다.

창작초연 공연 883건은 총 8212회 무대에 올랐으며, 재공연은 2만9390건이 13만7331회 공연됐다. 특히 창작초연 공연은 전체 공연 건수 대비 비중은 낮지만, 공연 1건당 평균 공연 횟수가 2023년 7.0회에서 2024년 9.3회로 32.9%(평균 2.3회) 증가해 창작 작품의 무대 상연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 전국 평균은 2024년 93건으로, 2023년 87.9건보다 5.1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전시가 33.6건으로 전년 대비 1.3건 늘었고, 공연예술은 59.4건으로 1.7건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7403건, 2분기 1만3219건, 3분기 1만3225건, 4분기 1만6144건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문화예술 활동이 더욱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아르코 홈페이지 발간자료를 통해 '문예연감 2025'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국가통계포털(KOSIS)과 문예연감 홈페이지를 통한 통계표 등 세부 자료는 2026년 1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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