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KTX-이음 첫 정차… ‘기장군 KTX 시대’ 개막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 중앙선

수도권 접근성·관광 활성화 기대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30일 오전 8시 24분 기장역에서 청량리행 KTX-이음 열차가 첫 운행을 개시하며 '기장군 KTX-이음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기장역에서는 지역 주민단체 공동 주관으로 KTX-이음 열차의 역사적인 첫 정차를 기념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기장역에서 지역 주민들이 KTX-이음 첫 운행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장군 제공

주민들은 기장역 승강장에 모여 환영 피켓을 들고 출발하는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첫 정차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번 KTX-이음 기장역 정차는 군민 단합의 결과물이자 지역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기장역 정차를 시작한 노선은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 부전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KTX-이음 중앙선 노선이다. 첫 운행 이후 매일 상·하행 각 1회씩 하루 2회 운행되며, 서울과 기장을 약 3시간대로 연결한다.

이에 따라 기장군민들이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부산역이나 울산역까지 이동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통행 편의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KTX-이음 기장역 정차는 관광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은 기장역을 거점으로 연간 1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오시리아관광단지와 기장역 인근의 부산 대표 전통시장인 기장시장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오늘을 기점으로 기장군의 교통지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그동안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혀온 기장군이 수도권과 직접 연결되면서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력과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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