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임명된 김종구 전 식량정책실장이 28일 임명됐다. 정통 관료인 김 신임 차관은 올해 10월 실장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여 만에 차관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김 신임 차관은 1998년 기술고시(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에서 30년 가까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농정 관료로 평가받는다.
김종구 신임 농식품부 차관.
대구 농인고와 영남대 응용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그는 경북대 국제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농식품부 지역개발과장과 장관비서관, 경영인력과장, 축산경영과장, 유통정책과장 등을 거쳐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식품산업정책관과 농업생명정책관에 이어 유통소비정책관과 농촌정책국장을 지내면서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과 농촌 소멸 대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8월부턴 농업혁신정책실장과 식량정책실장으로 일하며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신임 농식품부 차관에 대해 "김 신임 차관은 정통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라며 "원만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의견을 조율하는데 탁월한 역량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과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등 책임 있는 농정 대전환 실천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