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첨단산업 육성 위해 공동투자 1호 펀드 조성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일반사모투자신탁'
우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 총괄
생산적·포용금융 80조 지원 일환

우리자산운용이 우리금융지주의 '생산적·포용금융 80조 지원'의 일환으로 그룹 공동투자 1호 펀드 약정 체결을 지난 26일 완료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우리금융이 지난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핵심 실행 과제인 '그룹 공동투자펀드'가 구체화된 첫 사례다. 우리금융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이와 별도로 공동투자펀드 및 모험자본 등 그룹 자체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일반사모투자신탁'은 총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우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특히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해 동양생명,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ABL생명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국가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밸류체인 기업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항공우주 등 혁신 성장 분야를 비롯해, 신기술 도입이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중장기 자금이 필요한 기업까지 발굴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 첫 번째 투자처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기획 단계부터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 정책과 그룹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설계됐다"며 "그룹사의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과 '미래동반성장'을 이루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금융부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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