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가 9년 연속 노사 분규 없이 임금협약을 타결하며 성숙한 노사문화를 이어갔다. 공사는 24일 목동 본사에서 서울에너지공사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2025년도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전경.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2025년도 총인건비를 전년 대비 3.0% 이내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의 총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도 노사 갈등 없이 협상을 마무리한 것이다.
특히 이번 타결은 2017년 이후 9년째 무분규 임금협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공기관의 노사관계가 종종 갈등으로 비화하는 상황에서 서울에너지공사의 안정적인 노사협력 관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공사 관계자는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경영 안정성 제고는 물론, 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흑자 전환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번 임금협약을 계기로 노사 상생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건전한 재무구조와 책임경영을 통해 흑자 전환의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공에너지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