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창헌기자
전남 강진군이 논에 전략 작물을 재배한 농가에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45억 원을 지급했다. 쌀 과잉을 줄이고 식량 자급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정책으로, 3400여 농가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강진군은 24일 전략작물직불제에 따라 지역 내 3,405농가에 총 45억원 규모의 직불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급 면적은 모두 4,687㏊로, 동계작물 3,649㏊, 하계작물 1,038㏊다.
전남 강진군의 한 논에서 수확기를 맞은 콩 재배지에서 농기계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전략작물직불제는 논 이용률을 높이고 식량자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논에서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귀리·밀·보리 등 동계작물과 두류·가루쌀·옥수수 등 하계작물로 구분해 지급된다. 지급 단가는 1㏊당 동계작물 50만~100만원, 하계작물 100만~500만원이다.
특히 동계 밀이나 조사료와 하계 두류 또는 가루쌀을 이모작으로 재배한 농가에는 1㏊당 100만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지급됐다.
동계작물은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하계작물은 2월부터 7월 중순까지 신청을 받아 농산물품질관리원 주관 이행점검을 거쳐 지난달 지급 대상이 최종 확정됐다.
군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에 적극 협조한 농가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논콩 등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군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논콩 재배 활성화를 위해 군비로 1㏊당 이모작 50만원, 단작 15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콩 재해보험료의 95%를 보조하는 등 모두 14억3,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