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인턴기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인도에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독사를 풀어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한 두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도 매체 더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지난 10월 50대 남성 가네산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네산의 두 아들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모한라즈(26)와 하리하산(27)은 3000만루피(약 4억9500만원)의 보험금을 받기 위해 아버지를 뱀에 물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네산은 사망하기 전 일주일 간격으로 독사에게 두 번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첫 번째 시도가 실패하자 수위를 높여 다시 시도했고, 결국 가네산은 독사에게 목을 물려 사망했다.
경찰은 두 아들의 통화 기록과 금융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다른 공범이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네산이 사망하기 전 아들들이 고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점이 의심스러웠다"며 "가네산이 뱀에 물린 후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