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은기자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조선 부문에서 수주 목표를 넘겼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을 7430억원에 계약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과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조선과 해양생산설비를 합쳐 총 74억달러(약 10조9800억원)다. LNG운반선 9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 운반선 9척, 에탄 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11척과 해양생산설비 예비작업계약 1기가 포함됐다. 해양생산설비 부문은 예비작업계약의 후속 절차와 함께 신조 1기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조선 부문 수주액은 66억달러로, 연간 목표였던 58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기준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잔고는 132척, 283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맞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