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기자
대형마트 3사가 내년 2월 설날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올해 고물가로 명절 선물 준비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3사 모두 사전예약 시작 시점을 지난해보다 앞당겼다.
먼저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51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고 최대 750만원 즉시할인 또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카드사별 무이자 혜택과 함께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51일간 설날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제공
올해는 5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를 전체 품목의 78%까지 늘렸다. 물가 인상이 지속돼 가성비·실속 선물세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상품의 83%는 5만원대 이하로 구성했다. 5만원대 이하 가성비 대표 상품으로는 '유명산지 사과세트(4만9900원)', '산지기획 배세트(4만9900원)', '믿고먹는 명품 농협 상주곶감 30과 세트(3만9900원)', '한돈 양념 수제 칼집 포갈비 세트(5만9990원)', '실속 참굴비 두릅세트 3호(4만9000원)' 등이다.
가격을 동결·인하한 선물세트도 있다.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세트 중 하나인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82% 이상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췄다. 대표적으로 'GAP 사과세트' 가격은 전년 대비 5000원 인하해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1+등급 등심 냉장세트', '농협안심한우 1등급 정육 냉장세트' 등 축산 세트 10종도 가격을 동결·인하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잡화 선물세트는 가격을 100% 동결하기로 헀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43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나선다.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7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43일 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나선다. 이마트 제공
이번 설 선물세트는 체감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명절 대표 인기 품목인 '한우 세트'는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주력 상품은 가격 안정에 힘썼다. '직경매 암소 한우 세트'는 물량을 2배 이상 확보했다. '킨로스 프리미엄 블랙 램 토마호크·티본 세트(10만2400원)', '금한돈 프리미엄 돈육세트(7만1840원)' 등 신규 육류세트도 출시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10만원 미만 실속형 신규 세트를 선보인다. '수조기 굴비 세트(1.8㎏·5미)'를 첫 출시해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한 5만985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참다랑어, 황제전복, 프리미엄 명란 세트 등 신규 수산세트도 준비됐다.
설 명절 수요가 높은 만감류 세트도 대폭 강화했다. 만감류는 매년 큰 성장세를 보이는 겨울철 대표 과일로 이마트는 올해 만감류 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10%가량 확대하고 가격은 10~20%가량 낮췄다.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제주 레드향 세트(4㎏)'는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5만9850원에, '프리미엄 제주 천혜향 세트(4.5㎏)'는 5만2430원에 판매한다.
와인·양주 세트는 지난 설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 사전 예약 기간 발베니 12년(700㎖)을 9만9800원에,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750㎖)를 7만9800원에, 와일드터키 101 8년(700㎖)를 4만7800원에, 조니워커 그린라벨(700㎖)을 6만9800원에 판매한다. 와인은 '코노수르 20배럴 까베르네 소비뇽+투핸즈 엔젤스 쉐어 세트'를 6만765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43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43일 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 제공
롯데마트는 이번 사전예약에서 총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과일 세트는 5만원 이하 가성비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 '충주 프레샤인 사과(17~20입·국산)'와 'GAP 사과, 배(사과 5입, 배 4입·국산)'를 엘포인트 회원가 4만9900원에 판매하고 '상주 곶감(30입·국산)', '제주 한라봉(8~12입·국산)'은 각 3만9900원에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설에는 기존 5종·11종으로 구성된 혼합 세트 물량을 추석 대비 150%가량 늘리고 '한가득 정성담은 샤인 혼합과일 8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축산 세트는 구이용 상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할인가 기준 '한우 정육세트 2호'는 9만9000원, '한우 홈파티팩 선물세트'는 22만9000원에 판매하며 10세트 구매 시 1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최상급 투뿔 한우 '마블나인 구이혼합세트(1++(9)등급)'는 69만9000원에 선보인다.
고환율에 따른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호주산 소고기 세트 물량은 약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 '와고메 와규 실속 세트 2호'는 할인가 7만9000원에 판매한다. '와고메 와규 구이 스페셜 1호'는 11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강록 셰프와의 단독 콜라보 상품 '최강록의 나야 LA갈비 세트(2㎏)'를 할인가 10만9000원에 판매한다.
수산에서는 유명 산지와 연계한 산지 직송 세트를 선보인다. '한손가득 전복 선물세트 3호(11마리·마리당 90g 내외·국산)'를 엘포인트 회원가 4만9600원에 판매한다. '구룡포 데친 홍게 선물세트(냉장 자숙 홍게 7마리·국산)'는 반값 할인해 3만9950원에 예약 가능하다. 항공 직송으로 들여온 '파타고니아 생연어 선물세트(700g·칠레산)'는 할인가 3만49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ZETTA)'에서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최초 운영한다. 해당 예약은 다음 달 6일부터 23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제타 첫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만원 한도의 20% 할인 혜택과 명절 선물 추가 할인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