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로보틱스 사업부의 추가 수주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내년 본격적인 실적 확대가 기대되면서, 현대무벡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2일 오전 9시59분 기준 현대무벡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30원(20.07%) 오른 1만6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부국증권은 현대무벡스에 대해 "로보틱스 사업부의 수주 확대를 중심으로, 내년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시된 한국콜마 대상 수주 등 대부분의 수주 건이 무인운반차(AGV)로 100대가량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피킹 로봇은 평택 소재 국내 대기업 제조공장에 진입했으며, 관련 업체들의 다른 사업장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수주를 바탕으로 유럽 지역 상위권 업체들과 막바지 입찰이 유리하게 진행 중이며, 규모는 500억~700억원으로 파악된다. 승강장안전문(PSD) 사업부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현재 설치된 스크린도어의 50% 이상을 담당한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교체 수요가 발생하며 분기당 200억원 이상 규모의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원가 절감, 자동화물류 사업부 매출 증가에 따른 유지보수 매출 확대, 수익성이 우수한 해외시장 매출 기여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