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 '정치아닌 과학으로…李 대통령 '객관적 사실' 확인 의지 환영'

"대국민 전문가 토론회 개최하고
12차 전기본에 전문가 참여 확대해야"

이기복 한국원자력학회장(사진 왼쪽)이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5.

한국원자력학회는 지난 17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원자력 문제를 편 가르지 말고 과학적으로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깊은 공감과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원자력학회는 "대통령이 지적한 바와 같이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가 되어야 할 원자력 정책이 과학적 근거보다는 정치적 논리에 따라 논의되어온 측면이 있다"며 "원전 건설 기간이나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의 효용성 등 객관적 데이터로 검증 가능한 사안들이 충분한 과학적 검토 없이 다뤄져 왔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을 정상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에 3가지를 건의했다.

우선 학회는 "대통령의 '과학과 사실에 기반한 원자력 정책 추진' 기조를 적극 환영한다"며 "학회는 정부가 이 원칙을 지속적으로 견지할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자력의 객관적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대국민 전문가 공개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신규 원전 건설 기간, 사용후 핵연료 관리기술 현황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 주관하에 전문가 간담회 또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젓이다.

학회는 "대통령의 의지가 정책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계획 수립 과정이 과학적 전문성에 기반해야 한다"며 "현재 논의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원자력을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산업IT부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