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8일 혐오집회 행진 코스를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직무대행은 이날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회 행진 코스 제한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혐오발언, 관광객·상인 마찰 등에 대해 행진 코스를 일부 제한한다든지 현행법하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경찰에서 금지한 곳으로 행진하면 집시법 위반"이라며 "사후에 수사를 통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정부 들어 집회 시위가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경비 경찰 인원을 1000명 정도 감축할 것"이라며 "민생 치안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