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바이오헬스 허가·심사기간 240일로 단축'

세계 최단…신규 심사인력 207명 1차 채용
내년 12월부턴 'GMO 완전표시제' 시행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240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처장은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허가·심사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미국의 FDA, 유럽의 EMA에 비해 느렸던 420일간의 심사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240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심사 인력 충원과 관련해선 "207명을 1차 채용하고 내년에 또 바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1차 채용 공고가 1월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또 "K푸드, K바이오, K뷰티가 비과세 장벽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국의 규제 정보를 제공하고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하며 우리의 기준을 안전 관리를 향상하겠다"며 "우리 기준을 세계 기준으로 국민께 안심을, 성장에 힘을 더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AI로 불법 온라인 광고를 적발하고 위해 수입식품을 정밀하게 차단하며 식육 중 이물 검출 정확도를 향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완전표시제와 관련해선 "법안이 통과돼 소비자들의 의견과 산업체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내년 2월 행정 예고가 되면 8월에 GMO 개정안이 고시된다"며 "하반기에 좀 더 설명회를 해서 12월에 시행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GMO인 콩으로 된장을 만드는 것은 지금까지는 'GMO'라고 표시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는 GMO 완전표시제에서는 표시가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나치게 크다든지 지나치게 품질이 좋다든지 하면 한번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하자 오 처장은 "그런 것들은 다 유전자 분석을, 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하면 다 잡아낼 수 있다.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