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41명의 전문 농업인을 배출하면서 진도군이 차세대 친환경농업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친환경농업을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2일 '제18기 친환경농업인대학' 졸업식을 개최하고, 유기농업과 국화산업 분야 전문 농업인 41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친환경농업인대학장인 김희수 진도군수를 비롯해 이문교 진도군의회 부의장, 군의회 의원, 졸업생 등 5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대학은 유기농업과정과 국화산업연구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전시회 등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졸업식에는 교육 성적과 출석률이 우수한 장재은 졸업생(진도읍)이 농촌진흥청장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박준석 졸업생(임회면)은 유기농업 과정에서, 이미숙 졸업생(군내면)은 국화산업연구과정에서 각각 진도군수 표창을 받았다.
또한 국화산업연구과정 교육생들은 1년간의 교육 성과로 완성한 국화 작품을 전시·판매해 얻은 수익금 200만 원을 (재)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어려운 농업 환경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결실을 이룬 졸업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친환경농업인대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진도 농업의 미래를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도록 군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은 2008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1,167명의 전문 농업인을 배출하며 지역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