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나노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는 고성능 나노-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5년도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우수과제로 선정된 과제는 '철분 기반 고성능 T1-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INV-002)의 제3상 진입을 위한 제2b상 임상연구'다. 인벤테라는 2023년 KDDF 지원 과제로 선정된 이후 약 2년간 과제를 수행하며 총 64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 받았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신약개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우수과제 선정은 INV-002가 설정된 연구 목표를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기술·사업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인벤테라는 KDDF 지원을 통해 INV-002의 국내 임상 2b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미국 FDA 임상 2b상 IND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INV-002는 자기공명 관절조영술(MR Arthrography)에 특화된 나노-MRI 조영제다.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품목허가 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KDDF 우수과제는 496개의 과제 중 연구 목표 달성도, 임상 진척도, 기술 혁신성, 향후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9개 과제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선정은 INV-002의 개발 성과를 대외적으로 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인벤테라의 후속 파이프라인 'INV-003'도 KDDF 2025년도 제2차 비임상 단계 과제로 선정되며 국가과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INV-003은 자기공명 췌담관조영술(MRCP)에 특화된 경구용 나노-MRI 조영제 후보물질이다. 췌장암·담관암·췌장낭종 등 췌담관계 질환의 정밀 진단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벤테라는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INV-003의 비임상 개발을 본격화하고, 내년 임상 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벤테라는 약물전달 나노구조체 플랫폼 원천기술 'Invinity™'를 기반으로 INV-001, INV-002, INV-003 등 고성능 나노-MRI 조영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회사는 최근 관련 원천특허를 미국에 등록하며 지식재산권 기반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이번 우수과제 선정은 INV-002의 임상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이 KDDF의 평가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결과"라며 "리드 파이프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