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파크, 내년부터 '치지직 롤파크'로…네이버, 라이엇게임즈와 파트너십

5년간 LCK 리그·롤드컵 등 중계권 확보

내년부터 진행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주요 리그와 국제대회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중계된다. 국내 롤 프로리그 공식 경기장인 롤파크는 '치지직 롤파크'로 새단장한다.

네이버(NAVER)는 라이엇 게임즈와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네이버(NAVER)는 라이엇 게임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엔터서비스 리더(오른쪽)와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오상헌 아시아태평양 퍼블리싱 및 e스포츠 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네이버는 2030년까지 5년간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한국), 롤 프로 리그(LPL·중국), 롤 EMEA 챔피언십(LEC·유럽) 등 해외 주요 리그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퍼스트 스탠드 등 국제대회의 국내 중계권을 획득한다.

여기에 롤파크 네이밍 독점 권리와 LCK 공식 스폰서십 권리 등도 협약에 포함됐다. 네이버는 LCK 공식 스폰서십을 확보, LCK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이벤트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공식 경기장인 '롤파크'의 명칭은 '치지직 롤파크'로 변경된다. 변경된 이름은 네이버지도 등 플랫폼 정보에도 반영될 계획이다. 경기장 내에는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 브랜딩 좌석 존이 운영되고 치지직 운영 부스 공간이 새로 마련된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네이버·치지직 계정과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을 연동해 게임 아이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청 드롭스' 기능도 도입된다. 드롭스는 특정 경기를 일정 시간 이상 시청하면 특정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다. 추후 네이버의 쇼핑·예약·페이 등 주요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앞서 치지직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EWC)'의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주건범 네이버 스포츠&엔터서비스 리더는 "이번 파트너십은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 커뮤니티 역량과 글로벌 IP의 결합을 통해 e스포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협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하고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e스포츠 시청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아시아태평양 퍼블리싱 및 e스포츠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네이버와 LCK가 팬 경험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해 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네이버의 기술·서비스 역량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e스포츠 리그인 LCK가 결합해 LCK 생태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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