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 순환3호선 등 7개 철도 노선을 담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내년 정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전문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와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의 조정·검토를 모두 완료했으며, 내년 최종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인천 전반의 교통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도시철도 구축 전략으로, 인천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철도망 확충에 초점을 뒀다.
인천 순환3호선을 비롯해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부평연안부두선,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영종트램, 가좌송도선 등 총 7개 노선, 총 123.96㎞ 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이 포함돼 있다.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 인천시
해당 노선들은 원도심과 신도시, 연안과 공항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간 이동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민의 일상 이동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국토부 승인을 얻으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 순환3호선은 예비타당성조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지난 4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용현서창선과 송도트램도 내년 상반기 용역에 착수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인천의 도시교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시민 이동권을 크게 강화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최종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